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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한국과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이하 과편협)의 제 3대 회장 한림대학교 허선입니다.

2011년에 과편협이 설립된 후 우리나라 학술지의 발전을 위하여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오신 진정일 초대 회장님 및 하종규 2대 회장님과 여러 과편협 임직원들의 노고에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과편협 창립에 참여한 이후 기획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부회장을 지낸 바 있고, 현재 제 3대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과편협은 과학 학술지의 편집 및 발간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편집에 관한 규정을 협의함으로써 한국에서 발행되는 과학 학술지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이를 통하여 과학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2011년 창립 이후 발전을 거듭한 결과, 2018년 1월 기준으로 단체회원 학술지 340종(학술단체 및 기관 272개), 개인회원 56명과 특별회원 16 기관으로 이루어진 단체로 자라왔습니다. 여기에는 진정일 초대 회장님, 하종규 2대 회장님의 훌륭한 리더십과 임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 그리고 많은 과편협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이 있었습니다.

그 동안 과편협은 뉴스레터와 Science Editing 학술지 등을 통해 대내적으로 편집인의 활동을 진작시키고 협의회원 증대에 노력하는 동시에, 국제적으로는 유관단체인 CSE (Council of Science Editors), EASE (European Association of Science Editors), CrossRef 등과 함께 왕성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과편협이 이뤄낸 가시적인 성과로는 국내외 학술 행사를 통한 과학 학술지 저변 확대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국제 행사로 2014년, 2016년, 2017년 3회에 걸쳐 Asian Science Editors' Conference and Workshop을 개최하였고, 국내 행사로는 매년 학술대회를 비롯하여, 워크숍, 포럼, 세미나 등을 100회 이상 개최하여 약 4천명 이상의 편집인이 참석하였습니다.

현재 과편협은 1년 12회의 정기 워크숍 및 포럼, 컨퍼런스, 수시 교육과 메일링 등을 통해 꾸준히 회원들에게 학술지 관련 편집, 출판, 인쇄, 유통의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오고 있고, 2016년부터는 한국원고편집인 자격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하고 시험을 통해 검증된 실력 있는 원고편집인들을 배출해 내면서 학술 출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출범 이후 과편협이 이뤄온 성과는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우며, 최근의 성과만 살펴보면 더욱 괄목할 만 합니다. 2018년에 Science Editing (편집장: 김기홍 교수) 학술지가 ESCI와 SCOPUS에 등재되었으며, Crossref의 대사로 장재화 기획운영부위원장이, DOAJ의 대사로 이현정 정보관리부위원장과 정영임 위원, 이혜림 박사가 DOAJ의 명예대사로 허선 부회장이 각각 임명되었습니다. 우리 나라 과편협의 회원들의 활동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고, 매우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

학술지는 디지털화되어 날로 진화하고 있으며, 편집인들은 저마다의 학술지를 국제적인 저널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학술지 편집인과 원고편집인들은 학술지의 open access 정책, 저작권에 대한 이해와 관리, 논문 심사에 대한 수준 향상과 투명성 재고 등은 물론, 논문의 투고와 심사, 교정, 학술지 배포 및 유통 등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시스템을 반드시 숙지하고 공유해야 하는 시점에 있습니다. 저는 우리 한국 학술지가 당면한 어려운 상황에 대한 깊은 인식 하에, 우리 편집인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경쟁력을 확충하여 우리 학술지들이 세계적인 학술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과편협이 현재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1) 과학 학술지 편집인 상호간의 교류 및 협력 증진을 위한 사업, 2) 과학 학술지의 질적 향상을 위한 지침개발 사업, 3) 과학 학술 논문의 심사와 학술지 편집에 관한 교육, 4) 과학 학술지의 국내•외 색인 데이터베이스 등재와 관련된 교육, 5) 과학 학술 논문과 학술지의 연구윤리 및 출판윤리에 관한 연구 및 배포 사업 등입니다. 이러한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CSE, EASE, CrossRef, COPE (Committee on Publication Ethics) 등 해외의 학술지 출판 관련 단체나 기관으로부터 새로운 정보를 끊임없이 습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과편협 임원들이 여러 국제 학술대회와 교육 프로그램에 활발히 참석해야 하며, 해외 주요 기관들로부터 외국 강사를 초청하여 국내의 편집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야 합니다.

과편협은 단체회원과 특별회원의 연회비와 워크숍/세미나의 등록비로 여러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나, 현재의 재원으로는 적자 상태일 수 밖에 없어 정부의 재정 지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과편협은 국내의 학술지 편집인들이 과편협이 주관하는 유익한 정기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석하여 학술지 출판과 국제 학술지 데이터베이스 등재와 관련된 경험을 공유할 것을 부탁하고 싶습니다. 또한 출판사를 비롯하여 학술 편집 관련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고편집인들이 정기 워크샵에 참석함으로써 주요 이슈를 공유하고 역량을 강화하여 학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과편협은 추후로도 학술지 편집인과 원고편집인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워크숍 및 포럼을 진행할 계획에 있습니다. 특히 서울이 아닌 지역들(대전, 부산)에서 워크숍을 진행하여 다양한 지역 편집인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하고자 하고 있으며, 아울러 편집인 교육에 해외의 유명 학술지 출판 관련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초청하려고 합니다. 과편협에서 주최하는 워크숍 및 포럼들은 주변 환경과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학술지와 관련한 새롭고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입니다.

과편협의 발전은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편폅의 문은 항상 회원 여러분에게 열려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조언과 성원을 받아 과편협과 국내의 학술지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과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제3대 회장 김형순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