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01. 과편협 소식2016년도 과편협 행사 및 개최 (6월~12월)
※ 상기 일정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과편협 회의 개최
과편협 회원동정 / 회원현황 회원동정 단체회원 등재 및 수상 소식
• 대한약침학회
• 대한의료정보학회 단체회원 예정행사 소식
• 한국유체기계학회
• 대한면역학회
• 한국센서학회
• 한국진공학회
• 한국생명과학회 신임 편집위원장 • 김대혁(전북대), Mycobiology, 2016년 1월 1일 ~ 2017년 12월 31일 신규 회원 • 이학분야 1종, 공학분야 2종, 보건분야 2종, 농수산 1종, 종합 1종, 특별회원 3기관이 과편협 회원으로 등록되었습니다.
회원현황 • 개인회원 54명 • 단체회원 240학회 308종 학회지 • 특별회원 19기관 단체회원 가입안내한국과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과편협)은 과학학술지의 편집 및 발간 정보를 교환하고 편집 관련 규정을 협의하여 학술지의 질적 향상과 과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구성한 협의체입니다. 본 협의회는 편집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 출판윤리 관련 사안 심의, 편집 관련 최신 정보 제공 등 국내 편집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하여 고심하고 있습니다. 가입을 원하시는 단체는 아래 양식을 작성하여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가입을 원하시는 학술지 편집인은 신청서를 작성하여 보내주세요. 가입 신청서 양식은 과편협 홈페이지(www.kcse.org)의 ‘Membership > How to join’ 메뉴에서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문의사항에 대해서는 과편협 사무국으로 연락주시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사무장 윤 지 수 전화: 02-3420-1390 E-mail: kcse@kcse.org 주소: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한국과학기술회관 신관 2층) 『과편협 뉴스레터』는 회원님께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과편협 뉴스레터』를 통해 알리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면 아래의 양식에 기재하여 이메일 (kcse@kcse.org)로 보내주세요. 『과편협 뉴스레터』는 3, 6, 9, 12월 말일 발행됩니다.
02. 기고한국과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학술지 Science Editing 소개김기홍(과편협 정보출판위원장, Science Editing 편집위원장) | 아주대학교 물리학과
Science Editing은 한국과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과편협)의 공식 학술지로서 2014년 2월 20일에 창간되었습니다. 1년에 2호씩 매년 2월, 8월에 출판되며 금년 8월에 3권 2호가 출판될 예정입니다. 과편협의 주도 하에 2014년 7월 아시아과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Council of Asian Science Editors, CASE)가 창립되면서 CASE 공식 학술지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2011년 9월 창립 이후, 과편협은 편집인들을 위한 수많은 교육 프로그램과 활발한 국제 교류 등을 통해 우리나라 과학 학술지 분야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습니다. 이런 활동 과정에서 획득한 유용한 정보들을 편집인들에게 소개하고, 학술지의 편집과 출판과 연관된 모든 분야에서의 새로운 연구 결과와 의견들을 발표하는 매체로서 새로운 학술지 창간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Science Editing을 창간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유사한 학술지로 미국의 Council of Science Editors (CSE)에서발행하는 Science Editor, European Association of Science Editors (EASE)에서 발행하는 European Science Editing, Association of Learned and Professional Society Publishers (ALPSP)에서 발행하는 Learned Publishing, Toronto 대학에서 발행하는 Journal of Scholarly Publishing 등이 있는데, Science Editing은 이 학술지들의 장점들을 벤치마킹함과 동시에 아시아 지역의 특수성을 살려 독특하고 참신한 내용을 담아내는 학술지로 발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Science Editing은 문헌 게재시 저자가 지불해야 할 비용이 전혀 없는 플래티넘 오픈 액세스(platinum open access) 저널로, Directory of Open Access Journals (DOAJ)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학술지의 모든 내용은 학술지 홈페이지(http://www.escienceediting.org/)를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수있으며, Google 학술검색과 ScienceCentral (http://www.esciencecentral.org/)을 통해서도 쉽게 열람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의 과학, 공학, 의학 분야 편집인, 출판인, 논문 심사자 및 저자들을 주 독자층으로 하며, 다루는 분야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학술지 홈페이지의 Aims and Scope 섹션(http://www.escienceediting.org/about/index.php)을 참고하면 됩니다. 몇 가지 중요한 토픽들을 나열하자면, 출판 윤리, 피어리뷰 과정, 학술지 편집과 출판에 적용 가능한 최신 정보기술 (IT), 전문 원고 교정(manuscript editing), 계량서지학(bibliometrics)과 정보계량학(scientometrics)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원고의 내용에 따라 종설, 원저, 증례 연구, 교육 자료, 에세이, 미팅 보고서(review, original article, case study, training material, essay, meeting report) 등으로 분류하여 출판하고 있으며, 특히 북미 및 유럽에 비해 다소 뒤떨어져 있는 아시아 지역 학술지의 수준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모든 내용은 영문으로 출판되며, 필요할 경우 전문적인 영문 교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11개국 출신의 20여 명의 편집위원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 중에는 Pippa Smart, Joan Marsh, Elizabeth Wager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과학연구 편집 및 출판 전문가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출판된 5호를 통해 총 61편의 원고들이 발표되었는데, 해당 분야 국내 전문가들의 유용한 논문들뿐 아니라 세계적인 전문가들인 Rachael Lammey, Irene Hames, Elizabeth Wager의 글들과,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등 여러 아시아 국가의 저자들이 투고한 글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Aims and Scope에서 다루는 토픽들에 관한 과학적인 분석을 담은 original article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므로 본격적인 학술지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인터넷의 보급과 그에 따른 온라인 학술지의 보편화, 오픈 액세스 학술지의 급증, 첨단 IT 기술의 적용 등으로 학술지 출판 분야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학술 단체들이 활성화되어 있고, 학문 연구가 활발하며, IT 기술이 발달되어 있는 우리나라에는 이와 같은 변화가 오히려 단기간에 서구 선진국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빠른 변화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입을 의미하며, 거기에 필요한 많은 연구 대상과 토론할 만한 이슈들이 끊임없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Science Editing은 이런 내용들을 다루는 열린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학술지 편집 및 출판과 관련된 모든 분들의 많은 관심과 투고를 기대합니다. 03. 참관기International Society of Managing and Technical Editors’ Asian Conference 2016 참관기이현정(과편협 원고편집위원) |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의학도서관 2007년에 처음 설립된 International Society of Managing and Technical Editors (ISMTE)는 편집 실무자들이 주축이 되어 구성된 단체로, 미국과 유럽에서 매년 꾸준히 컨퍼런스를 개최해 오고 있다. ISMTE의 이번 싱가포르 컨퍼런스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것으로, 2016년 4월 4일과 5일의 양 일간 노보텔 싱가포르 클라키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ISMTE는 Wiley, ACS Publications, AIP, Nature Publishing Group, Wolters Kluwer, Oxford University Press, Elsevier, Taylor & Francis, Thomson Reuters 등의 세계적인 출판사들이 기관회원(corporate member)으로 가입되어 있는데, 특히 이번 컨퍼런스를 위해서는 Editage, Aries Systems, CABELL’S International, Council of Science Editors (CSE), ansinet 등의 출판사 및 관련 기관들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세계 각지에서 약 100여 명의 사람들이 학술 출판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참여하였는데, 참석자들은 편집 및 출판 관련 상업회사에 소속된 편집인과 학회 및 학술지 편집위원회에 소속된 편집인으로 나눌 수 있다. 컨퍼런스는 이틀에 걸쳐 총 12개의 세션으로 진행되었으며, 주로 각 세션의 좌장이 연자들을 소개하고 강연 후 그에 관해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이었다(사진 1). 4월 4일 첫 번째 세션에서는 피어 리뷰(peer review)를 주제로 “Maintaining publication ethics at scale”, “Peer review present and future: ethical issues and challenges”, “Finding value in traditional peer review”의 3가지 발표가 있었다. 각각 Public Library of Science (PLoS), Committee on Publication Ethics (COPE), American Chemical Society (ACS)를 대표하여 참석한 분들이 발표하였고, 저자, 심사자, 독자, 여러 학술 커뮤니티들이 모두 공동의 책임을 느끼면서 피어 리뷰를 수행해야 한다는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COPE 발표자의 내용 중 우리나라 연구자가 심각한‘fake reviewer’의 사례로 소개되어 부끄러웠지만, 그럴수록 국내에 널리 알려 더욱 충실한(reliable) peer review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 1>ISMTE 2016의 컨퍼런스 룸 ![]() 3번째 세션은 필자가 이 컨퍼런스의 개요를 보고 가장 관심이 갔던 내용이 다루어지는 시간이었다. “Peer Review and Editorial Office Data: Measuring and Reporting Your Performance”라는 제목으로 Jason L. Robert 박사가 발표했다. 연자 소개를 보니, Robert 박사는 Blackwell 출판사의 Managing Editor를 거쳐서 현재는 편집관련 회사(Original Editorial)에서 일하고 있는데 주로 미국계 의학저널을 다루어 왔다고 한다. 또한 ISMTE의 전 의장(president)이자,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보고지침인 Consolidated Standards of Reporting Trials (CONSORT)에도 참여한 경력이 있었다. 발표자료는 피어 리뷰를 통한 원고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모니터링한 것이었다. 실질적으로 편집위원회를 운영하면서 고민해 본 적이 있는 내용들이 다루어졌다. 시간 관리는 편집위원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중요한 부분이므로, 원고 관리를 위한 사소한 타임테이블, 마감시한 등을 정할 때 근거를 삼을 수 있을만한 데이터를 심사자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설문 데이터를 통해 제시하였다. 심사기간이 보통 14일로 주어지는데 이때까지 약 76% 심사가 완료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심사가 늦어지지 않도록 알림 기능을 설정해 두는 것이 좋은데 7일째 되는 날이 가장 적절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므로 이와 같은 자료를 근거로 투고관리 시스템의 상기메일(remind letter) 설정을 바꿀 수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 연자는 추후에 어떤 심사자들이 좋은 의견을 제시했는지에 대한 분석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원고가 접수된 후 심사자를 선정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2주가 경과하는 등의 시간지연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현재 국내외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투고관리 시스템들이 이와 같은 조사를 기반으로 시간 관리를 위한 좀 더 구체적인 고민을 해야한다고 생각되었다. 점심은 뷔페식으로 제공됐는데, 레스토랑에 들어서니 각 테이블에 다양한 주제명들이 피케팅되어 있었다.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학회 참석자들과 둘러앉아서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유익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주최측의 세심한 노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따로 포스터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점심 식사 후에는 포스터를 둘러보았다. 포스터는 따로 부스가 설치돼 있지는 않고 강의가 진행되는 홀의 벽면에 부착되어 있었다. 총 16개의 포스터가 게시되어 있었는데, 포스터를 열람하는 시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포스터를 상세히 살펴보거나 포스터 발표자와 의견을 교류하기에는 쉬는 시간이 촉박하게 느껴졌다. 식사 후에는 “Metrics: Tools for discovering Best Practices”라는 주제로 2개, “Open Access: Navigating the Changing Landscape”라는 주제로 4개의 발표가 이어졌다. Altmetrics와 같은 새로운 방법들이 출현하여 논문의 영향력을 측정하는 사례가 소개되었고, 연자 중 Andy Nobes는 INASP라는 개발도상국 연구자들의 출판 및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비영리단체에 소속되어 있는데, 이들 연구자들이 어떻게 연구를 하고 있는지와 INASP 소속 국가들의 오픈액세스 현황을 조사하여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서 문헌을 검색하기 위해 접근하는 소스, 기관 리포지터리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있었다. 그 중 논문을 찾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을 순위별로 묻는 내용이 있었는데, 분야에 대한 적절성, 저널 영향력 지수, 저널의 평판, 저널의 색인 여부, 피어 리뷰의 질, 저널의 연관성, 오픈액세스 여부, 출판국가(the relevance to my discipline, journal impact factor, reputation of journal, whether the journal in indexed, the quality of the peer review, the relationship of the journal, whether the journal is open access, the country the journal in published in) 순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Creative Commons나 data sharing에 대해서는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았다. 남미, 아프리카, 인도,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의 오픈액세스 저널 종수와 인덱스명도 소개되었는데, 자료에 우리나라가 빠져 있어서 나중에 발표자에게 질문을 하니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몰라서 못 찾았다는 변명 아닌 변명을 들을 수 있었다. ScienceCentral과 Synapse의 URL을 알려 주고 국내 저널 종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번 학회의 진행방식을 살펴보면서 신선하게 다가온 것이 있었는데, 바로 “Sli.do”라는 도구였다. 이 사이트에 주최측에서 미리 방을 개설해 놓고 컨퍼런스 진행 전에 이 사이트의 해당 방에 접속하는 번호를 공지하면, 참석자들은 그 방에 접근하여 자유롭게 의견을 올리거나 질문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즉석에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등을 실시하고, 실시간으로 결과를 보면서 논의를 할 수도 있었다. 마이크 사용의 불편이나 공간, 언어, 성격의 한계를 뛰어넘어 자유롭게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좋은 통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 도구에 대한 참석자들의 참여도가 생각보다 낮아 주최측을 아쉽게 했지만, 손을 들어 적극적으로 질의하거나 의견을 개진하는 데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나라의 풍토에서는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필자가 주관하는 강연이나 교육 등에서 꼭 한번 사용해보고 싶었다. 전세계 편집인과 출판사들의 관심사는 변화하고 있고, 기술의 발전이 그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그런 변화는 조금씩 기존의 인식과 학술풍토를 바꾸기도 한다. 연구 결과가 반드시 지면을 통해서만 세상 밖으로 나오던 시대에는 학술지 내 여러 항목에 대해 숫자나 분량 등을 제한했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자료가 대부분 웹으로 노출되는 현재에는 그런 제한을 둘 필요가 없어졌다. 이러한 환경이 학술지의 정책은 물론 편집인들의 인식을 변화시킨다. 둘째 날은 “Emerging Standards as Best Practices in Scholarly Publishing”, “Servicing the Journal: Breakouts for System Managers”라는 주제로 CrossCheck, DOI, Fundref, ORCID, eXtyles, JATS XML 등과 같이 학술출판 및 유통에 필요한 메타데이터를 표준화하기 위한 노력들을 다시 한번 리마인드하는 자리가 되었다. 투고 시스템으로는 Thomson Reuters의 ScholarOne과 Aries Systems의 Editorial Manager가 소개되었는데, 투고관리 시스템에 들어온 원고들이 어떻게 반입(import)되는지, 오픈 액세스 저널인 경우 article processing charge는 내부적으로 어떠한 mechanism으로 처리되는지, 편집인과 심사자에게 검색의 효율을 제공하기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들을 수 있었다. COPE에서는 희망자에게 신청을 받아 소규모 panel 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실제로 COPE에 접수되었던 까다롭고 특이한 출판윤리 관련 사례들을 제시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참석자들과 함께 토론하는 시간이었다. 이 미팅은 동일한 내용으로 첫째 날과 둘째 날 진행되었는데, 컨퍼런스를 천편일률적인 프리젠테이션 형식으로만 진행하지 않고 이와 같은 소규모 토론을 추가하여 진행방식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참석자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주최측의 노력이 돋보였다. 저자가 본인 자신을 대상으로 실험한 논문을 투고한 사례에서의 연구 윤리나 과학적 유효성에 대한 토론, 공동 저자들이 모종의 불이익에 불만을 품고 논문 게재 전 저자 최종확인서 접수를 고의로 거부하여 authorship에 대한 윤리가 악용된 사례에 대한 토론, 이런 경우 저널이 회신 지연 저자의 authorship을 몰수하는 규정을 정하는 것이 정당한지에 대한 토론 등 몇가지 특이한 사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정답이 있는 문제들은 아니었지만 한번쯤 생각해 볼 다양한 논의거리가 있음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요즘 학술지 출판과 편집 관련 회의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이슈 중 하나는 authorship에 관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행사에서도 computation, conceptualization, data curation, data visualization, writing – review, formal analysis, investigation, methodology, project administration, resources, supervision, testing과 같이 저자의 기여 부분에 대한 역할을 배지로 부여하는 내용이 소개되었다. ISMTE의 의장은 Wiley에 소속된 Michael Willis라는 분으로, Peer Review Research 부서에서 Regional Manager라는 직함으로 활동하고 있었다(사진 2).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미 Council of Asian Science Editors (CASE)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이번 ISTME 참석을 통해 KCSE나 CASE의 워크샵과 회원 커뮤니티 활동이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들과 유사한 수준으로 발맞춰 가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다양한 주제와 발표들이 진행되었으나 결국 키워드는 peer review, authorship, open access의 3가지로 축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학회는 각 세션의 구성, 내용, 연사, 운영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성공적이었다. 필자 역시 국내 학술 편집과 출판에 일익을 담당하는 일원으로서 앞으로도 관련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며, 추후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부분들을 찾고 고민하는 데에 계기가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사진 2>ISMTE 현 의장인 Michael Willis와 함께 ![]() 2016 CSE (Council of Science Editors, 과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연례회의 단기과정 참석 보고김수영(과편협 교육연수위원장) | 한림대 의과대학 과학 학술지 편집인들을 위한 단기과정이 2016 CSE 연례회의 preconference woskshop으로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 개최되었다. 이 과정에는 총 34명이 참석하였는데, 출신 국가는 매우 다양하였으며, 아프리카 출신 참석자가 6명, 아시아로부터 온 참석자는 4명(중국 2명, 일본 1명, 한국 1명)이었다. 이 과정의 목표는 1) 과학학술지 편집인들의 역할과 책임을 검토하고, 2) 신임 편집인들을 위한 업무 소개 및 기존 편집인들을 위한 업무 점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과정은 편집의 기초, 편집 위원회, 학술지 관리, 출판 윤리의 네 가지 주제로 나뉘어 여러 강의가 진행되었고, 강연을 마친 후나 혹은 진행 중에 토론과 의견 교환, 질의응답을 위한 시간이 충분히 마련되었다. 학술지 편집인들을 위한 단기과정의 구성을 맡은 사람은 Mayo Clinic 영상의학과 교수이자 Mayo Clinic Proceedings의 부편집장인 Thomas C. Gerber 교수였다. 첫 날인 5월 14일 오전에는 ‘학술지 출판의 기초’라는 대주제 아래 1) 학술지 출판 환경의 변화 (“environmental scan”), 2) 신임 편집인의 생존법, 3) 학술지 우선순위 설정, 4) 긍정적 문화 조성, 5) 편집위원들과 편집위원회의 역할이라는 다섯 개의 강좌가 진행되었다. Mayo Clinic Proceedings의 출판 컨설턴트인 Bruce Polsky는 과학, 기술, 의학 분야 (STM) 학술지가 당면한 현재의 ‘우호적이지 않은’ 출판 환경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1) 디지털 출판과 온라인 구독자가 늘어나면서 우편 발송료와 인쇄비가 줄어들고 있다. < MMWR 시리얼>의 편집인 Christine Casey는 학술지 편집인들을 위한 생존법을 강연했는데, 신임 편집인들에게 다음 항목들을 권장했다: 1) 전 해에 출판된 학술지들 읽기, 2) 학술지의 역사 파악하기, 3) 예산과 비즈니스 모델 검토하기, 4) 전임 편집인들 만나보기, 5) 기존 편집 운영 절차 알기, 6) 웹사이트 살펴보기, 7) 편집 정책에 익숙해지기, 8) 투고자 가상 경험하기, 9) 당장 변화시키든지 아니면 6개월 기다리기, 10) 과학 분야 출판에서 해당 학술지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기. Permanente and Integrative Medicine Clinicians Journal 편집자인 David Riley는 학술지 우선순위 설정에 대해 강연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편집인들이 어떤 출판물을 내고 싶으며 독자가 누구인지, 가야 할 길이 얼마나 먼지 등의 기본적인 질문에 답을 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Thomas C. Gerber는 편집인과 편집 위원회에 대한 강의를 하였다. 편집 위원회 운영은 군주형(Editor-in-King), 사교모임형, 기업 서열형, 그리고 특수부대형으로 나뉜다고 한다. 군주형은 소규모에 예산도 제한적인 학술지에 적합하고, 창간 단계거나 변화를 겪고 있는 경우 일시적으로 유용한 형태이다. 군주형 운영에서 편집위원회 위원들은 언제든 동원 가능한 심사자들이 된다. 사교모임형에서 편집장과 편집위원회는 친밀하고 즐거운 관계이다. 기업 서열형은 구조가 복잡하고 구독자 수도 많은 대규모 학술지에 적합하다. 특수부대형에서는 모든 구성원이 뛰어난 자질을 지니고 헌신한다. 창의성, 생산성, 유연성이 극대화된다는 내용을 설명하였다. 첫날 오후 세션은 ‘출판 윤리’를 대주제로 하여 1) 저작권(authorship), 2) 편집인과 심사자 윤리, 3) 과학적 부정행위의 감지, 4) 과학적 부정행위의 처리에 대한 강연으로 구성되었다. Christine Casey가 저작권과 투고자 지침에 대해 강의했는데, 일부 학술지들이 문제를 최소화하거나 방지하기 위해 어떤 투고자 지침을 제공하는지 소개하면서 편집자가 투고자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료 또한 제공하였다. 의학 학술지 세계 협회의 전(前) 회장이자 현 사무총장인 Margaret Winker는 편집인과 심사자의 윤리적 의무에 대해 강연했다. Winker는 학술지는 이해 상충 관련 정책을 수립해야 하며, 이 정책에는 이해 상충의 유형(재정적 혹은 비재정적), 기간(대개 5년)과 금액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편집인, 투고자, 심사자 윤리와 학술지 정책, 편집자가 편집위원회나 독자들과 맺는 관계, 편집인 교체 등에 대한 내용도 다루어졌다. 과학적 부정행위 혐의가 제기된 투고 논문의 처리 방안에 대해서도 Margaret Winker가 강의했다. 익명의 내부 고발자가 데이터 조작/ 위조, 중복 게재, 중복 투고 혐의를 제기했던 세 가지 사례가 소개되었다. 이런 혐의가 제기되었을 때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청중과 함께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둘째날인 5월 15일 오전에는 ‘출판의 비즈니스 측면’이라는 대주제 아래, 1) 비즈니스 동력, 2) 전자 출판 및 학술지 웹사이트, 3) 저널 자료의 이용 최적화, 4) 학회 기반 학술지 vs. 독립 학술지, 5) 출판인과 함께 혹은 출판인 없이 작업하기, 그리고 6) 개방 이용(오픈 액세스)과 공유영역(퍼블릭도메인)이라는 여섯 개 강연이 진행되었다. Bruce Polsky가 비즈니스 동력에 대한 강의를 하였는데, 그는 학술지 비즈니스 모델을 유료 구독형(광고가 딸린 경우와 없는 경우를 포함)과 무료 배포형(광고와 업계 지원금에 의존함. 구독료 수입을 추구 할 수 있음), 그리고 오픈 액세스형(투고와 출판 비용 평가가 필요함. 업계 지원을 받기 어려움)의 세 유형으로 나누었다. Thomas C. Gerber 는 과학 학술지의 전자 출판과 웹사이트 디자인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학술지 웹사이트는 매력적인 디자인인 동시에 콘텐츠 플랫폼의 일부가 되어야만 한다고 지적하면서, 웹사이트 콘텐츠는 검색하고 접근하기 좋아야 하며, 편집자들은 정기적으로 웹사이트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퍼블릭 도메인(public domain)과 퍼블릭 액세스(public access) 정책에 대해서는 Christine Casey가 강연을 맡았다. 퍼블릭 도메인은 저자 투고비(author page charge, APC)가 부과되는 오픈 액세스와는 다른 개념이라고 정의하면서, 자료가 무료로 제공되긴 하지만 Creative Common License (CCL) 정책은 다양한 유형으로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케이시는 또한 연방 퍼블릭 액세스 정책도 소개하면서 이것이 저자, 편집인, 출판업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도 다루었으며, 퍼블릭 액세스 정책에 맞는 메커니즘인 CHORUS (Clearing-house for the Open Research of the United States)도 소개하였다. Margaret Winker는 오픈 액세스에 대해 강연했다. 오픈 액세스 출판은 ‘연구 논문을 무료로 즉각 온라인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하는 것으로 디지털환경에서 이들 논문을 전적으로 사용할 권리’라고 정의하였으며, CCL에는 여섯 가지 유형이 있는데, 그 양극단은 가장 개방적인 저작자 표시 라이선스인 ‘CC BY’와 가장 제한적인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인 ‘CC BY-NC-ND’라고 소개하였다. 둘째 날 오후 세션의 대주제는 ‘세부 항목들’로, 1) 동료 평가(peer review), 2) 학술지 평가지수(metrics), 3) 보고 지침, 4) 학술지 컨텐츠 홍보를 다루었다. David Riley는 동료 평가에 대해 강의했다. 영국의 의학저널 BMJ는 1999년에 공개 동료 평가를 도입하고 이후 이 문제를 연구해 왔는데, 공개(즉기명의) 동료 평가가 평가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료 평가는 방법론적 오류를 제대로 찾아내지 못한다는 주장도 많아, 동료 평가가 중단되어야 한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는 내용이었다. David Riley는 보고지침과 EQUATOR (Enhancing the QUAlity and Transparency Of health Research; 건강 보고의 질과 투명성 향상) 네트워크에 대해서도 강의했다. EQUATOR 네트워크는 1990년대에 시작되었고 CONSORT 선언, CONSORT 확대 선언, 기타 건강 연구 보고 가이드라인으로 실행되었다고 하였으며, 이는 건강 연구의 결과에 대한 책임 있는 보고를 촉진하여 건강 연구의 신뢰성과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국제적 움직임이라고 설명하였다. 단기과정 종료 후 모든 참석자들에게 수료증이 주어졌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학술지 편집인들을 위한 이 단기과정에 참석해 보니, 한국과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에서 실시해 온 편집인 워크숍과 몇 가지 점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첫째, 이번 과정에서는 학술지 편집의 큰 그림을 제시했다는 점이 새로웠다. 단기과정임에도 편집의 기초, 편집 위원회, 학술지 관리, 출판 윤리 등 다양한 세션을 망라하여 참석한 편집자로 하여금 편집 과정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둘째는 대주제로 묶인 강연들이 끝난 후나 진행 중간에 토론, 상호 의견교환, 질의응답을 위한 시간이 충분히 주어져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했다는 점이다. 셋째로는, 소셜 미디어, 학술지 웹사이트, 평가지수(metrics), 기타 관련 이미지 등 풍성한 디지털 콘텐츠가 다채롭게 활용되었다는 점이다. 2016 CSE 연례회의는 단기 과정이 끝난 후 개최되었는데, 여기에는 총 다섯 개의 포스터가 발표되었고 필자는 ‘KoreaMed 데이터베이스에 속한 의학학술지에서의 논문 철회 현상’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터 발표에 참여했다 (사진 1).
<사진 1>![]() 04. 아편협 소식
■ Theme: Development of Asian Scientific, Technological, and Medical Journals to international level ■ Scope: During the workshop, participants also will be able to explain the current international standard of scientific journals and to communicate with each other. ■ Conference Venue: B1 floor, Main Auditorium The Korea Science and Technology Center, Taeheran-ro 7 gil 22, Ganganm-gu, Seoul 06130, Korea ■ Abstract submission deadline: June 30, 2016 ■ Registration to participation: June 30, 2016 ■ Registration Fees
※ Registration fees : Includes break snack, lunch & Dinner(on July 21), syllabus for three days ■ On-Line Registration: http://asianeditor.org/event/2016/index.php The 3rd Asian Science Editorsʹ Conference 2016 ProgramJuly 20 Wednesday Pre-conference workshop : Crossref in Seoul
- CrossRef in Seoul – Free participation
08:30-09:00 Registration - Morning session 09:00-12:00 Chair: Kihong Kim (Korea)
09:00-09:40 What’s happening at Crossref? Rachael Lammey (Crossref, UK) - Afternoon session 13:30- 16:50 Chair: Dokyun Kwon (Korea)
13:30-14:10 Who is using your content? Cited-by linking, Event Data & Distributed Usage Logging Rachael Lammey (Crossref, UK) July 21 Thursday Conference - Registration fee: USD200 for CASE members, USD400 for non-members, free to poster presenter and invited speakers 08:30-09:00 Registration - Morning session 09:00-12:00 Digital standards for journal publishing Chair: Banh Tien Long (Vietnam)
09:00-09:30 Crossref update and future plans Rachael Lammey (CrossRef, UK) - Afternoon session 13:30-17:10 Journal publication policy in Asian countries Chair: Eric Yongjoong Lee (Korea)
13:30-14:00 The establishment of the Vietnam association science editing Open access and local databases in Asia Chair: Ramanathan Subramaniam (Singapore)
15:30-16:00 Open access trends in Europe: Open access in year 2016 after 12th Berilin open access conference Jeongwook Seo (Seoul National University, Korea) July 22 Friday Post-conference workshop
Theme: How to produce JATS XML for Asian journals and books (Chair: Not determined yet )
08:30-09:00 Registration
Chair: Sun Huh (Korea) July 22 Friday Afternoon Optional tour 12:30- Seoul city tour (Optional)
- Tour Course : Kyung Bok Palace-Northern Korea House Village-In Sa Dong-Hotel
■ Organizing by:
■ Organizing committee:
■ Supported by:
■ Sponsors:
■ Contact:
■ Accommodation: ■ Download Hotel Booking Form on the CASE website. http://asianeditor.org/event/2016/index.php ■ Deadline for the Hotel Reservation: 1. Mercure Ambassador Gangnam - by June. 30, 2016 http://www.mercureseoul.com/us/ 2. The Palace Seoul – by June 18, 2016
http://www.thepalaceseoul.co.kr/e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