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EC는 한국과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이하 과편협)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하여 시행하는 제도로, 일정 이상의 경력과 교육 수강 등의 자격을 갖추고, 매해 실시되는 시험에 통과한 원고편집인에 대해 과편협에서 자격증을 수여하는 제도입니다. 국가공인자격증은 아닌 민간자격증입니다.
원고편집인 인증제 혹은 자격제는 해외의 학술환경에서는 이미 정착되어 있으며, Board of Editors in the Life Sciences (BELS), American Medical Writers Association (AMWA), Council of Science Editors (CSE) 등의 여러 권위 있는 기관이나 편집인 협의체에서 적절한 자격 요건을 갖춘 원고편집인에게 인증서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과학 학술지들도 국제적 학술지로 발돋움 하는 과정에서 학술지의 형식과 체제가 중요한 평가 지표로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과학학술지 분야를 중심으로 원고편집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더불어 원고편집인의 활동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원고편집인의 역할 및 자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으므로, 각 학술지 편집위원회나 원고편집인은 물론 다수의 학술지 발행 관련자들로부터 이러한 기준의 확립과 적절한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에 과편협에서는 2015년에 자격제 시행을 위한 기초연구를 통해 정책의 수요와 타당성을 검토하였고, 그 결과에 따라 국내 과학학술지 현황에 적합한 원고편집인 자격증 제도를 개발하여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KMEC는 국내에서 자격 심사와 시험을 통해 일정한 자격을 인증 받은 과학기술 분야의 원고편집인을 교육,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국내에서 과학기술 분야의 원고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거나 그에 준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많은 학술지 출판 관련 실무자들에게 더 효율적인 학습 기회와 동기는 물론, 전문성을 공식적으로 인증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 자격증을 소지한 원고편집인에 대해서는 과편협에서 원고편집 핵심 역량을 보증하므로, 과학기술 분야 학술지 발행인들이 역량 있고 신뢰할 만한 원고편집인을 채용하고자 할 때에도 비중 있게 참고할 수 있습니다.
KMEC를 취득한 원고편집인들에게는 국내외의 여러 교육이나 원고 편집과 관련된 최신 동향 등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어 제공되며, KMEC를 소지한 원고편집인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유익한 정보나 의견을 활발히 교환함으로써 능력을 향상시키고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자격증제의 정착은 각 원고편집인 개인에게는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동기와 과정을 제공하고, 더 넓게는 원고편집 분야의 저변을 확대하여 궁극적으로 국내 과학기술 학술 출판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